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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ai... An epilogue. 본문

Travel/Altai Republic

Altai... An epilogue.

벨라줌마 2019. 6. 21. 15:58

우리는 여행 관광 일정의 앞 뒷날 하루씩을 더 붙여 벨로쿠리하에 머물렀다. 벨로쿠리하와 바르나울의 거리는 자동차로 3-4시간이 소요되고, 바르나울과 모스크바를 잇는 비행시간은 너무 이른 아침이었다.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날 아침 벨로쿠리하 도심을 마지막으로 천천히 둘러보고, 정말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 주었던 호텔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은 후 바르나울로 향했다.

우리의 가이드 샤샤는 바르나울 도심 거리를 한바퀴 돌며 나름 '관광'을 시켜주었다. 자연의 광활한 알타이에 있다 오니 복잡한 도심의 거대한 건물과 쇼핑몰, 넘쳐나는 자동차와 뺴곡히 들어서 있는 대형 국제회사들의 모두 알만한 제품 광고판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 곳에 사진기를 들이대고 싶은 마음은 진정 털끝마치도 없었다. 그런 우리 마음을 읽은 샤샤....... 너털 웃음을 지으시며......

'알타이는 봄, 여름, 가을도 매우 아름다워요. 혹 모를까봐서.....허허허허'

마지막 밤을 보낼 바르나울 공항부지 내, 호텔 앞 샤샤의 운전대가 멈춘다.

베비라쿠아씨와 따뜻한 악수를 오래 나누며 '언제든 또 와요!'

나를 꼭 안아주시며 '또 만나요!'

세레나를 들어올려 공중 회전 두바퀴를 돌리며 '세레나 또 만나자!' 

가이드 샤샤는 알.타.이. 이다.

눈 꽃이 핀, 푸른 하늘과 햇살 내리는 끝없는 길을 달려 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

나는 꿈을 이룬 녀. 자. 나는 꿈을 이룬 성공한 사람이다.

세레나는 산새를 손 위에 올려 먹이를 주겠다는 야심찬 꿈을 꾸었다. 세 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아빠를 졸라 마지막 날 아침 산새에게 가자했다. 알타이를 떠나는 날 아침, 네 번째의 날, 성공한다. 여전히 맨 손위에 새를 올리는 것은 두렵지만...... 다 섯번째 도전의 날에는 분명 장갑을 벗고 모이를 올려 새들을 맞이 할 것이다. 성취의 기쁨을 만끽할 세레나를 위해 베비라쿠아씨 부모는 다섯번째 도전의 날에도, 여섯번째, 일곱번째 날에도 함께 할 것이다. 

Good bye beautiful Altai!

https://www.instagram.com/p/Bu20SmanM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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