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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인연 본문
2017/08/10 06:21
Jūrmala
유르말라와의 인연은 2015, 2016 그리고 2017년......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졌다. 첫 눈에 반했고 두 번째 만남에 마음이 홀렸으며....... 세 번째 마주한 시간...... 그 반하고 홀린 마음에 대한 연유를 생각해봤다.
어쩌면.... 그 거창한 연유의 중심에는 내 아이..... 세레나가 있는 것 같다.....
2012년 11월 출산 이후, 깊은 동면에서 도저히 깨어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내 오감..... 이대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인간이 되어 버리는 것일까....라는 터무니 없는 고뇌의 시간 속에 '넌 참 어리석구나...'라는 성찰의 단계..... 어마무시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장소가 2015년 30개월된 세레나와 함께한 첫 여행지 라트비아의 리가와 유르말라였다. 그리고 세 번의 여행 모두...... 성찰의 단계 그 치유의 시간 속엔 내 러시안 수호천사들인 올가와 나타샤..... 쏘냐와 릴리가 함께였다.
세레나는...... 30개월 이후로..... 현재까지..... 아무곳에서나...... 오랜 그녀의 친구들과도 또 처음 본 친구들과도 참..... 잘 어울려 논다. 내가 세레나에게 가장 고맙고 또 고맙고 너무 고마운 부분임과 동시에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은......잠시라도...... 그녀의 존재에 대한 철없는 투정을 했고 또.....여전히 하고 있는 이 미성숙한 나를 어찌하오리까.....라고 신께 고해성사를 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유르말라는 라트비아어로 '해변'을 뜻한다. 혹 어디선가 라트비아 출신의 사람을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트비아어 단어는 유르말라 입니다." 라고 매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유르말라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서쪽으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리가 만과 리엘루페 강 사이에 33km에 걸쳐 뻗어 있는 해변과 백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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