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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Yerevan

Armenian's fabulous dish!

벨라줌마 2018. 12. 19. 17:02

2016/07/02 00:02

 

아르메니아 식 요거트: 주된 재료는 신선한 우유... 응축시키는 농도에 따라 묽은 요거트로 또 빵(라바쉬)에 발라 먹을 수 있는 고체 덩어리로 다양하게 응용된다. 부드러운 고체 형태의 저 '탄'에 완젼 반했다. 루벤 아저씨는 지천에 널려 있던 민트를 손수 따오셔서 얇은 라바쉬 빵위에 크림 형태의 탄을 펴바른 다음 민트를 잘게 다져 그 위에 뿌린 후 돌돌말아 주셨다. 무슨 맛 이였나를 묻는다면......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설명하기 벅찬.... 맛이었다 대답하련다. 쌍 따봉!!

게그하드 수도원을 둘러보고 나오니 점심시간. 우리의 루벤 아저씨는 그냥 가까운 곳에 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자고 하신다. 내가 아르메니아 식 요거트 '탄'에 관심을 보이니 너무 좋아하신다. 내가.....러시아어를 못하고....루벤 아저씨가 영어를 못하셔서.....무척 다.행.이.었.다

동,서양 두 미녀(?) 아줌마들의 매력에 풍~~덩 몸을 던지신 루벤 아저씨는 자신의 모든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5일 단기, 인텐시브, 아르메니아 바로 알기 코스' 직강에 온몸을 그야발로 불태우셨다. 통역하라....애보랴....유적지 보랴....밥 먹으랴.....나타샤도.... 한 몸 불태웠다.....

루벤 아저씨는 왕년에 많은 여성들에게 한 인기 하셨을 것이...한 마디 한 마디 그냥 말 한마디를 듣는 것 만으로도 짐작이 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부드러운 말투로 " 그냥 나를 한번 믿어보겠어요? 나타샤도 신디도 좋아할 만한 음식을 내가 주문하고 싶은데....둘 다 생선 좋아하죠?"

짜잔~~~~~~~~~~~~~~~~~~~~~~~~~~~~~~~~~~~~~~~~~~~!

이 지역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송어다. 양식이 불가능한 거기에 낚시가 아니면 잡기도 힘든 자연산 송어, 토마토와 각종 아르메니아 산 향료를 넣어 육수를 낸 송어탕!  적당한 크기로 자른 바게트 빵을 넣어, 빵이 육수에 흠뻑 젖어 촉촉해질때 까지 기.다.리.면.... 빵 배 채우기.... 기네스 도전! 가능한 맛이다.

 

이 음식은..... 추천이 아니라.... 직접 드셔 봐야한다....'강요' 하고싶다. 쵝오!

식당 위치는 게그하드 수도원 내려오는 길 왼편, 딱 하나 있는 레스토랑!

 

 

메이데이 2016/07/02 11:06 R X
더는 못 참겠어요. 고문입니다.
벨라줌마 2016/07/06 01:53 X
본이 아니게 메이데이님 눈 고문 했습니다 ㅎㅎ. 송구합니다 ^^
알퐁 2016/07/05 16:42 R X
진짜 무척 맛있어 뵈네요. 탄이 꼭 크림치즈처럼 생겼어요.
벨라줌마 2016/07/06 01:56 X
음료로 먹었던 탄도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 크림 고체의 '탄'이 정말 맛있었어요. 크림치즈 보다 건강한 느낌? ㅎㅎㅎ 손수 집에서 만든 할머니표! 아마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 하고는 또 다른 맛일거라 생각 되니 더 맛있더라구요 ^^
WallytheCat 2016/07/06 00:34 R X
보기만 해도 훌륭한 만찬이네요. 피로한 여행 중에 다진 민트와 탄을 넣은 빵은 피로회복제 아니었을까 싶네요. 거기다 부드러운 로제 한 잔이면 대만족이었을텐데, 또 게다가 송어탕까지... ^^

그곳의 물이 좋은가 보군요. 물 좋은 곳에서 자란 송어탕이라니 그 맛이 어떨까가 대략 짐작은 가지만, 정말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벨라줌마 2016/07/06 02:01 X
전 날 공항에서 긴장 잔뜩 헌데 안그런 척! 명품연기 펼쳤더니..... 긴장이 풀리며 한 저녁 식사가 고대로 다 위속에 있었어요... 아침에 만난 루벤 아저씨한테 이야기 했더니 아르메니아식 할머니 전법 소화제라고 하시며 만들어 주셨어요 ㅎㅎㅎ 피로 회복제 + 소화제! 정말 대만족 이였답니다 ㅎㅎ

오염되지 않은 최고급수! 물고기(송어) 박사 남편말에 의하면 저 송어는 본인 동네에만 사는 줄 알았더니 저기도 산다고 정말 공기 좋은 곳인가보다고 돌려서 제 고향 자랑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WallytheCat 2016/07/08 01:00 X
어제 장보러 갔다가, 바로 이 포스팅에서 본, 송어가 보이길래 몇 마리 사왔어요. 물론 양식장에서 키운 거지만, 맵지 않게 탕을 한 번 끓여 보려고요. 보는 게 많아지면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구나를 새삼 느낍니당. ㅎㅎ
벨라줌마 2016/07/09 00:56 X
맛나게 끓어 드셨을까요? 사진 한방 찍어 두셨으면 포스팅에 올려 주세용~~~~~~ ^^ "보는 게 많아지면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구나 " ㅎㅎㅎ 공감 백프로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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