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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Yerevan

Intro, Armenia

벨라줌마 2018. 12. 19. 05:53

2016/06/16 23:50

아르메니아.

기원전 13세기 무렵 활동했던 우라르트의 후손. 아르메니아인들이 당한 침략과 멸망의 역사는 너무도 먼 과거로부터 시작된다. 페르시아 제국, 오스만 제국 그리고 러시아 제국의 침략의 역사가 이해하기 편한 그들의 근대사. 그들의 현세를 이해하기 위해 강대국이라는 거대한 이름의 이 제국들을 공부하게 만드는 슬픈 현실을 만난다.

1918년 러시아령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민주 공화국으로 독립하였으나 2년 만에 붉은 군대에 의해 사라진다. 이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와 함께 캅카스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구성되었다가 1936년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었다. 그리고 1991년 소련 붕괴 후 독립되었다.

동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서쪽으로는 터키, 아제르바이잔의 월경지인 나히체반 자치 공화국, 북쪽으로는 조지아, 남쪽으로는 이란과 국가 경계선을 두고 있다. 노아의 방주가 닻을 내린 곳이라는 전해져 오는 그 유명한 아라라트 산은 터키, 이란과 함께 아르메니아에 걸쳐져 있다.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세반호수를 끼고 있으나 산악지형이 우세한 내륙국이다. 아르메니아 문자를 쓰는 아르메니아어가 국가 공용어이지만 러시아어 사용율이 높고, 현재는 영어 사용율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인구의 93%가 기독교의 일파인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Armenia Apostolic church) 신자로 기독교 국가다.

아르메니아 국기는 1990년 8월 24일,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최고회의에 의해 제정되었다.

아르메니아 국기의 세가지 색깔이 갖는 의미는 여러 각도에서 다르게 설명되어지고 있다.

위키피아 한국어 번역과 이탈리아어 번역문은 비슷한 의미로 해석되어 있지만 영어 번역문은 조금 더 세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여 영문 번역 문장을 옮겨 놓는다.

https://en.wikipedia.org/wiki/Flag_of_Armenia

The meanings of the colors are interpreted in many different ways. For example, red stands for the blood of the 1.5 million Armenians killed in the Armenian Genocide, blue is for the Armenian pure sky, and orange represents the country's courage.

The official definition of the colors, as stated in the Constitution of the Republic of Armenia, is: The red emblematizes the Armenian Highland, the Armenian people's continued struggle for survival, maintenance of the Christian faith, Armenia's independence and freedom. The blue emblematizes the will of the people of Armenia to live beneath peaceful skies. The orange emblematizes the creative talent and hard-working nature of the people of Armenia.

길지 않은 내 인생을 뒤돌아 보니.... 나는 5년을 주기로 질풍 노도의 참담한 시기를 맞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의 인생에 끝이 나지 않는 질풍 노도의 시기를 어떠한 형태로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관이 바뀌기도 자기 반성이라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도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행로를 결정 짓게 되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2016년 5월 10~15일, 내 인생에 또 한번 찾아온 질풍 노도의 시기를 극적(?)으로 극복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 다녀왔다. 인생관이 바뀐 것도, 자아 성찰이라는 힘든 수행의 시간을 갖은 것도, 새로운 도전을 위한 마음 비우기의 시간도 아니였다는 아이러니한 결론을 먼저 말한다.

하지만 이 고마운 시간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안식'이었다. 그리고 안식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은......그 곳이 아르메니아, 예레반 이었기에 가능했다.

 

WallytheCat 2016/06/17 06:43 R X
아르메니아가 어디에 있는 나라일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자상하게 설명해 주시니 좋군요. 국기가 기본 삼색을 다 가지고 있네요. 붉은색을 선택한 이유가 참... 슬프군요. 바다로 통하는 지역이 전혀 없이 다른 나라들에 둘러싸인 나라들도 참 수난이 많겠다 싶어요. 그렇다고 한반도가 바다로 쭉쭉 뻗어나갔던 적은 별로 없지만서도요.;;;

아르메니아 여행 중에 안식이라는 큰 선물을 받으셨다니 벨라줌마님께 어떤 의미로 다가온 곳일까 싶어 더더욱 궁금증이 증폭되네요.

벨라줌마 2016/06/19 23:15 X
각 나라의 국기가 갖고 있는 의미를 알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슬픈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경우가 더러(꽤) 있기에 왜 그럴까 공부도 되구요 ^^ 생각보다 너무 많은 약소국들의 험난했던 과거사를 보면 강대국 이라 불려지는 과거의 또 현재의 나라 지도부(권력자)들의 짐승같은 모습을 침착하게 이해해 보려 노력하는 것이 더 더 어려워집니다.........

안식...너무 거창하지요? ㅎㅎ 그런데 여행 내내 그리고 돌아온 후에도 그 단어가 마음에 콕 와 닿았어요 정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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