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Russia2018. 11. 10. 17:33

2016/01/23 19:08

차이콥스키가 백조의 호수를 작곡한 것에 영감을 준 장소로도 유명하단다.

공원인지 호수인지 정체를 알 수 없을만큼 많은 눈으로 뒤덮인 이곳. 눈으로 뒤덮여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아이고 어른이고 신나게 눈싸움을 하고 눈썰매를 타며 꽁꽁 얼어붙은 호수 바닥위에서 미끄럼을 타고 스케이트를 타는 풍경은, 매서운 겨울 바람도 잊고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방이 동화속 삽화인 듯한 착각이 드는 그림같은 경치는 참으로 사.랑.스.럽.다. 분명 차이콥스키도 눈덮이고 꽁꽁언 추운 겨울날의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공원과 호수를 보며 큰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징글징글하게도 싸우며 2015년을 보냈다. 악담을 퍼붓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진짜 싸움 같은 싸움을 하며 서로를 증오했다. 이러다 우리 헤어지는 거 아닐까 싶을 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줬다. 참으로 힘들게 긴 연애를 했고 간절히 원해 어려운 과정들을 지나오며 사랑이라는 이름의 결실을 맺은 과거의 시간들....그거 우리한테도 한가득인 시간이 분명 있었다. 그러니.... 우리는 다툼없이 살겠지.... 영원히 사랑이라는 달콤함에만 묻혀 살겠지... 우리는 다를꺼야....하는 허무맹랑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던걸까.... 다투고 난 후에 밀려드는 그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 미안함인지 서운함인지 모를 그 울컥함.... 부부싸움의 후폭풍이다.

우리의 사랑은 오늘도 변함없이.... 내일도 다를 것 없이... 냉혹한 시험대 위에 올라야 하는 현실을 만난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지난 시간, 그 소중한 추억, 약속과 다짐이 착각이 아니라고...거짓은 더더욱 아니라고.... 사랑에도 시행착오는 분명 있다고.... 이로써 우리의 우정과 애정은 더 돈독해지고 더 두터워진다고.... 그리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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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벨라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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