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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bilisi

The Georgian Language

벨라줌마 2018. 12. 18. 01:14

2012/01/06 14:38

 

 

조지아어는 보기에도 매우 독특하다.
솔직히 내눈에는 너무 예뻐보인다.
여행중 영수증까지 모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할 만큼 매력적인 문자이다.

험난했던 역사속에 자신들의 문자를 잘 지켜내온 자부심이 느껴질만큼 그들에게 그들의 문자는
마냥 자랑스럽고 감동받을 만큼 애틋해 보인다. 비슷한 경험을 한 우리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무척이도 이해되고 동감되는 부분이다.

총 14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오래된 문자 중 하나라고 한다.
5세기, 종교자료에서 그 첫 출현을 찾아내었다고 하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중 하나의' 라는 조지아 정보책자의 문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제국주의의 가장 큰 피해는 종교와 언어이다.
브라질사람들의 언어가 포르투갈어 인것....
남미의 많은 나라들의 언어가 스페인어 인것....
아프리카의,북유럽의 많은 나라들의 언어가 프랑스어 인것....
CIS 국가들의 공식언어가 러시아어인것....
호주인, 미국인, 캐나다인의 언어가 영어인것....
인도사람들, 필리핀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에 얼토당토 않은 부러움을 보이는 것...

나에게는 부끄러운 이면, 모순이며 그네들의 뼈속까지 아픈 과거의 유산일 뿐이다.

 

美의 女神 2012/01/06 17:07 R X
훌륭한 조지아군요.
글고 톰 행크스 영화는 '터미날'예요.
나라가 갑자기 사라져서 공항에서 살게 되는 에피소드...
재미있었지요. ^^
벨라줌마 2012/01/08 07:32 X
아~터미날이군요. 본것같기도 하고 여튼 다시보기 목록에 접수합니다.^^
덮혀있는 무언가를 걷어내고 보면 나쁜나라라고 포장되어있는 나라들도 좋은 면이 많아요...
지금 살고 있는 아제르바이잔도 물론이구요.....
미국은 아닌가? 에잇 모르겠다 헤헤
WallytheCat 2012/01/06 17:17 R X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일하다 보면 때로, 아직 팔팔하게 숨쉬고 있는 제국주의를 들여다 보게 되더군요. 물론 본인들도 인정하지 않거나 못하는 미세한 부분에까지 스며 있음에 놀라곤 한답니다. 한 개인의 짧은 삶에도 기복이 있는 것이니, 길게 보자면 지구 역사의 한 과정이려니 하고 받아 들여야지요.
벨라줌마 2012/01/08 07:34 X
역사의 오랜과정이니 쓰여지는 사람들에 의해 왜곡되기도 진실이 감추어지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정말 미세한 부분까지 스며들어 있는 제국주의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youngchippy 2012/01/06 22:26 R X
안에서 안보이던 것이 밖에선 보이는 것, 제국주의도 그렇지요. 동물도 약육강식의 룰이 있는 데 하면서 쉽게 받아들이고 살기도 하고...어디나 속속들이, 우리 삶의 모든 곳에 스며있는 것 같아요. 사실 피해를 직접적으로 당하지 않은 나라의 국
민들은 개념 조차 거의 없어요.
한국도 뭐 미국가면 대통령이 어떤 대접 받나로 제 위치(?)를 가늠하려 안간힘 쓰면서도 한국을 찾는 나라들에겐 그 급(?)에 따라 대우가 다르잖아요. 사람사는 것이 때로는 참 한심스럽지만...분명 달라지는 생각들이 있을 테고 변화도 있으려니 해봅니다.

벨라줌마 2012/01/08 07:38 X
최근에 그 적은 페이지 수에도 아껴읽고 또 읽느라 오랫동안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책을 보고 있습니다. 그저 순응하며 살자의 저에게 따끔하게 해주시는 말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달라지는 생각들이 변화를 가져다 주겠지요?
우리함께 2012/01/07 11:36 R X
문화를 잃게 되면 민족성을 잃게 되는 것이잖아요.
언어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겠지요.
훌륭한 문자를 간직하고 있는 조지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벨라줌마 2012/01/08 07:41 X
전문가의 길을 정중히(?) 사양하는 제 입장에서는 억지일지 모르겠으나 조지아를 볼때면 제 고국인 한국이 생각이 나요. 논리적이지 못하다 비난을 받을지는 모르겠으나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지켜내온 내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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