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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slo

City Hall 2

벨라줌마 2018. 12. 17. 01:41

2011/10/24 17:00

 


문을 열고 들어 선 순간 자동적으로 입이 버러지는 3초를 경험했다. 홀 전체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벽화.
유럽에 살며 벽화로 유명한 많은 성당들을 가보았다. 물론 그곳에서 역시 입이 딱 벌어지는 3초의 경험은 있지만 종교의 유형을 벗어난 무척이나 현실적인 벽화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노동현장 모습, 일상적인 생활 모습, 바이킹 신화, 그들의 겨울나기,독립일을 표현한 것 같은 노르웨이 국기를 손에 든 시민들, 등등
사실 대부분의 벽화는 어둡고 음침한 기운이 감돈다. 아마 세계 제 2차대전 당시의 아픔, 스웨덴 침략의 설움 등이 이 벽화를 그린 작가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도 자리하고 있어서 이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동화속 공주가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서면 벽면가득
벽화가 그려진 방에 들어선다.

 

 

 

너도바람 2011/10/24 18:32 R X
나라에서 허락해줘야만 나라 밖을 나갈 수 있었던 시절, 해외여행이란 것이 우주여행만큼 까마득한 일이었던 시절, 모두들 빠리 혹은 로마를 말할때 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같은 북유럽 꿈을 꾸었었지요. 근데 반쯤 포기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꿈을 채워요. 좁고 긴 창문을 보며 문득 새도나 성당이 떠올랐어요. 게으름의 극치로 미뤄두고 있던 미국여행 포스팅 할랬더니 사진이 외장하드에... 사무실 서랍에 두고 왔어요.ㅠㅠ
벨라줌마 2011/10/24 18:59 R X
하하하하 너도바람님이랑 동시에 댓글게시하고 있었나봐요.... 저랑 통하는 부분이 많으신거 같아요...저는 이유없이(이유없다는건 거짓이겠다..그쵸)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을 동경하며 지낸 시간이 많았거든요. 미국여행 포스팅 기대 할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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