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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Azerbaijan

A trip 'Gabala' in Azerbaijan

벨라줌마 2018. 12. 13. 03:56

2012/02/08 17:32

 

바쿠의 날씨가 춥다. 매우 춥다.
날이 추우니 자꾸 웅크러진다.
할일은 많은데 아무것에도 손하나 까닥하고 싶지가 않다...
따뜻한 햇살 내리는 창가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 든다.

돌이켜 보니 지난 시간, 아제르바이잔 라이프에 이리저리 많이도 쏘다닌 것 같다.
긴여행의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남편의 동료들, 내 지기 이기도 했던 그들과
Sunday Day trip 도, 1박 2일의 짧은 일정 장거리 여행도 흥이나서 계획했고, 실행에 옮겼으며
많이도 다른 풍경에 '다녀오길 참 잘했다' 흐믓한 발길로 돌아오곤 했다.

아제르바이잔 자연속 풍경은 매우 아름답다.
사람의 손길로 다듬어진 것이 없는 진정한 '쌩' 자연스러움이다.
수도인 바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사람의, 외국인의 손을 타지 않아
오랜시간 자연 그대로의 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인구도 많지 않고, 외국인의 발길도 아직은 많이 드문 아제르바이잔의 자연속 도시들...
그 중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가발라' 였다.

아제르바이잔의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도로는 대략 한 길로 통한다. 아직까지는 많은 길이 나있지 않아 바쿠를 중심으로 다른 도시들과의 연결은 대략 2, 3길 정도로 나뉜다. 가발라는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가는 길, 반사막 지형의 조금은 지루하고 조금은 멋없는 창밖 풍경이 이어진다.

 

 

youngchippy 2012/02/08 22:52 R X
흠...황량~~하군요. ㅎ...저도 웬만큼 황량함에는 단련이 되나서...저 정도면 아주 심심친 않을 듯해요. 알버타(이 주는 내륙이고 숲이 별로 없이 황량한 흙과 들판만 있는 평지가 대부분 이라네요)에 사는 친구가 우리 집에 와서 그래요. 우리 동네는 자기 동네에 비하면 아주 볼 거 많고 심심치 않다고. ㅋ...
벨라줌마 2012/02/09 16:08 X
서로 우리동네가 더 심심하네 하는 심정 알것 같습니다 ㅎㅎㅎ남편의 고향이 그렇지요. 그래도 잘 찾아서들 놀이감을 찾으니 재미있지요. 가는길 무지 황량했지만 처음보는 광경이라 신나했었어요 ㅎㅎ
WallytheCat 2012/02/09 02:44 R X
제가 이런 풍경 좋아합니다, 맨살이 드러난 듯한 풍경이요.
자동차로 여행하면 좋을 곳 같습니다.
벨라줌마 2012/02/09 16:11 X
맨살이 드러난 듯한 풍경...고개 끄덕끄덕 중입니다 ㅎㅎ 네. 자동차로 달리며 창밖으로 보는 많은 장면들... 영화촬영장 지나는 기분이 계속해서 들더라구요 ㅋㅋㅋ 저는 이상하게 저한테 생소한 풍경은 영화촬영장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너도바람 2012/02/09 11:05 R X
아스팔트 길도 멋진 풍경의 요소가 되는 곳이군요. 저도 좋아하는 풍경 황량한 사막 풍경, 가슴이 막 뛰어요. 떠나고 싶어서...
벨라줌마 2012/02/09 16:14 X
너도님의 남미여행 포스팅에서 제 가슴을 뛰게한 사진이 참으로 많았지요.
떠나고 싶어 뛰어대는 심장을 갖은 우리는 역마살 잔뜩 품은 팔자 맞나봐요 ^^
catalunya 2012/02/09 19:48 R X
첫번째 사진같은 풍경 튀니지와 똑같네요. ㅎㅎ
순수한 아해들을 만나러 지방에 가서 살고 싶네요. ㅠ.ㅠ 요며칠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생겨서 힘들어하고 있는 중이어서 더 그런가봐요.
가발라 같은 곳에 다녀오면 괜찮아지겠지요?
벨라줌마 2012/02/09 22:24 X
가발라에서 여성분들은 많이 뵙지 못해 뭐라 말씀 못드립니다만 아이들과 남자분들 매우 순수했습니다.
바쿠는 도시려니....그리 생각하는 맘가짐이 우리에게 많이 필요합니다.
무슨일이기에 힘들어하시는지..... 우리 차이한잔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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