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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The best bakery in Baku. 본문
2011/12/29 14:12
이 빵가게는 바쿠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100% 핸드메이드 더 중요한 할머니 손맛표 핸드메이드이다.
뭘 먹으며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곳에서 빵을 사 집까지 오는길 1/3은 길거리에서 먹어치우니.......
따끈따끈 막 구워나온 빵은 내 식욕을 자극하고 한입먹어보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집에서는 꽤 먼거리, 다행이 운동을 하러 다니는 스포츠 센타에서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바쿠에 도착한 이후, 이 사랑스러운 곳을 알게된 이후,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이 빵가게에 들려
빵을 사곤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달간 이태리집에 다녀온 이후 뜸해진 내 발길, 10월 시부모님이 바쿠에 오셨을때 함께
가보니 빵집이 있던 건물을 포함 그일대의 건물, 집들이 모두 허물어져 있었다.
분명 다른 어딘가로 이전했을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그 이전한 장소가 허물어진 옛 가게터 바로 맞은 편에
위치했단 것을 알게된건 지난주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중이었다.
사연이 어찌되었던 이 빵집을 다시찾게 된 그날은 길가에 떨어진 큰액수의 지폐한장을 우연히 발견한
만큼이나 수지맞은 기분이었다.
빵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허나 밥을 먹지 않는 날은 빵과함께의 식단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이곳에서 빵은 나의 주식이 된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빵을 주식으로 삼는다. 빵을 버리는 일은 죄를 짓는 일 만큼이나 불경시 여기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빵의 종류가 다양해 보이지는 않으며, 아직까지는 대형공장에서 유통기간 긴 그럴듯한 포장속의 빵보다는
이런 소규모의 할머니, 이모표 핸드메이드 빵을 이용하고 있다.
집 앞 동네수퍼에도 금방구워나온 빵을 배달하는 차가 하루 2번 왔다간다.
그래도 동네수퍼의 것보다 이 할머니네 화덕에서 바로 구워낸 빵이 더 맛있는걸 보면 내 입은 고급인가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바쿠의 이런 허름한(?), 가히 위생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오래된 화덕을 갖춘 빵굽는 가게......
많은 외국인들에게 명물집이 되어가는 만큼 그 수도 급격하게 줄어가고 있다.
바쿠는....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는....
낡어 허물어져간다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재계발 구역', '뉴타운 지역' 이라는 이 화려하고도 근사한 문구로....
누군가를 위해 바꿔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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