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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Oh, my baby! 본문
2011/12/15 20:11
우리엄마는 아파트 베란다를 예쁜화초와 각종식물들로 자신만의 정원으로 가꾸셨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아이들부터 찾는 엄마를 보며,
내 예쁜새끼들이라 부르며 대화를 하는 엄마를 보며
기분이 좋은 날은 울엄마 참 동화틱 하시다고 귀엽다(?)고 생각했고,
기분이 꽝인 날은 울엄마 참 3차원에 사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최근에 나는.......우리엄마의 동화틱 3차원의 세계를 넘어.....
우리집 화분들에게 클래식, 재즈, 힙합의 장르를 아울러....음악도 들려주고......
깊은 대화를 통한 교감도 나누며.....
그것들을 '마이 베이비'라는 호칭으로 부. 른. 다.
몇일전 이제는 더이상 꽃을 피울만한 봉우리들을 갖고 있지 않은 한 녀석에게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푸릇푸릇 무언가가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12월.......
다른잎 봉우리들은 꽃잎을 닫고, 바스락져 곧 떨어질 마른 꽃을 달고 있는데....
그 녀석은 그 틈 사이로......빨간....너무 예쁜 빨강의 마지막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또 다른 녀석은.....
죽은줄 알았던.... 그것의 가지를... 조금씩.. 씩씩하게... 뻗어 내고 있었다.
고. 마. 워.
오 마이 베이비들~~ 오늘은 내 호들갑에.....정당한 이유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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